페스티벌부터 방송까지 섭외 0순위
1년여 만에 싱글 '왜안돼?' 발표
'왜 안 되는데?'
누구에게나 삐딱하던 시절이 있다. 세상에 대한 소심한 불만에서 시작되지만, 대한민국 대표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 정유종 김장원 김선일 이원석)는 이러한 물음표를 사랑에 대입시켰다.
갑자기 찾아온 사랑 앞에 '왜 안돼'냐고 묻는 것은 사랑을 시작하는 말이자, 고구마 같은 상황에 사이다를 들이붓는 사건의 실마리일지 모른다.
데이크레이크는 '위험하니 피하라'면서도 '모르겠어 다 너 때문이야'라고 노래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으니까. '좋다'라고 말하고 싶으니까.
고백송 전문가 데이브레이크의 2017년 사랑 표현법은 작지만 기존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 대표곡 '들었다 놨다'나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현악 편곡과 화려한 사운드로 리스너들의 귀를 홀렸다면, '왜안돼?'는 멤버들의 연주를 콤팩트하게 강조했다. 단순해진 만큼 '메시지' 전달 효과는 풍부해졌다.
"새것을 만드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역량 안에서 무엇을 골라낼까 고민해요. 각자 마음속에 있는 난해하고 공감하기 힘든 것을 쉽게 풀어내고 싶어 하죠. 리스너보다 뮤지션이 강조된 음악은 우리 것이 아니에요. 팬들을 더 생각하고 배려한 음악을 하는 것이 데이브레이크의 음악 포인트자 관심사죠."(이원석 김장원)
멤버들의 의도는 선율을 타고 대중에게 흘러들었다. 페스티벌과 음악 방송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이 방증한다. 이원석은 "무대에서 1년을 보낸 뒤 재미난 시도로 만들어진 '왜안돼?'가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 중 반응이 가장 좋다"고 흡족해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음악으로 팬들의 광(狂)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김선일과 정유종은 "시간이 흐르며 뜨거운 감정은 식기 마련이지만, 상상력은 풍부해진다. 음악이 주는 달달함이 에너지가 돼 곁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비로소 감정과 표현들이 명확히 살아난다"면서 "즐거워하는 관객들의 표정을 보고 우리 또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nPC8SK9uo&pp=ygUc642w7J2067iM66CI7J207YGsIOyZnOyViOuPvA%3D%3D
김선일은 "예전에 멋을 내고 싶었던 적도 많지만, 이젠 스킬이나 화려한 것이 멋있어 보이지 않아 미니멀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장원과 정유종은 "트랜디하고 상업적인 노랫말을 쓰는 것처럼, 가벼운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건 연주와 편곡으로 무게감을 잡아주기에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 것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이 많지만, 음악 인생의 절반쯤은 온 것 같다는 데이브레이크. 지난 10년을 곱씹던 이원석은 "성취했다는 만족감에 취해 다음에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지 고민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다. 강산이 변할 동안 반드시 지키고자 했던 것은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다. 어제 뭐 했지가 아닌 내일 뭘 할지 생각하며 꿈을 지켜내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라고 되뇌었다.
"과거엔 먼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이젠 당장 앞의 일을 생각하죠.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는 현재 팬들과 우리 음악 자체예요. 그렇다고 우리가 다 내려놓았다는 건 아니에요. 늘 사랑받고 싶고 뜨거워지고 싶고 섹시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다만, 지금의 삶을 열심히 사는 노력이 쌓이면 그 역사가 우리의 행보로 만들어질 테고, 이러한 현재진행형이 모여 행복이 될 거예요. 그걸 믿고 있어요."(모두)
데이브레이크와 팬들의 행복은 오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여름 브랜드 공연 '서머 매드니스 2017:더 레드'(SUMMER MADNESS 2017:THE RED)로 이어질 전망이다. 멤버들은 5년째 이 공연에 밴드의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의 액기스 공연입니다. 늘 그렇듯 이번 공연도 매진을 앞두고 있으니 서둘러 주세요.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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